생 알로에 베라 미끌미끌 떫고 써서 깜놀

생 알로에 맛은 아주 시큼한 걸로 알고 있었어요 

요구르트와 갈아서 마시거나 시중에 파는 달콤한 알로에 주스로 가끔 접했을 뿐 알로에를 생으로만 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도 갈아서 마셨을 때 시큼한 맛은 거의 못 느꼈던지라 그냥 미끌거리고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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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알로에 하나가 엄청 길더군요 

가시에 베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알로에 길이에 맞게 길쭉한 상자에 담겨져서 배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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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알로에를 직접 손질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는 사포나리아 알로에도 있던데 그건 그냥 바로 먹어도 맛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생알로에가 알로에 주스에 들어있는 알로에처럼 달콤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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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려져 있는 부분은 칼로 충분히 잘라내서 버렸어요 

알로에를 흐르는 물에 문지르며 씻어주고 가장자리에 있는 가시는 모두 칼로 잘라내고 속살만 손질하기 편하게 토막내서 껍질을 모두 제거해줬어요 

노랗고 진득한 진액이 엄청 나오더라고요 

노란 진액은 먹으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물에 씻어주고 위생비닐에 담았어요 

알로에 속살이 부드럽고 미끄럽다 보니 껍질 제거하는 것은 쉬운데 손에서 알로에가 탈출하기도 합니다 

 

미끄럽고 진득거리는 생알로에를 한 번 먹을 양만큼 모두 소분해서 얼렸어야 했는데 위생비닐 2봉지에만 나눠 담고 냉동실에서 꺼내보니 한 덩어리로 너무 잘 뭉쳐져 있었습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실온에 꺼내뒀다가 손으로 좀 부셔서 전자레인지에 해동까지 해서 사과즙을 넣고 갈아서 마셔요 

 

생알로에 + 사과즙

생알로에 손질하다가 조금 잘라서 먹어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너무 쓰고 떫어요 

상품 상세페이지에도 그렇게 적혀져있어요

원래 그런 맛이래요 

몸에 좋다니까 먹는거지 생알로에는 단독으로는 못 먹겠어요 

반드시 알로에 맛을 중화시켜줄 액체와 갈아서 마셔야 합니다 

 

알로에의 찰랑거리고 미끌거리는 식감이 좋아요 

갈아도 곱게 갈리지는 않고 덩어리가 꼭 나와요 

씹는 맛이 있어서 덩어리가 있는게 더 좋아요 

 

10초 정도로 짧게만 갈았는데 엄청 거품이 나네요 

생알로에로 섭취하면 가장 효과는 좋겠지만 알로에 손질하고 갈아먹는 게 좀 번거로울 수 있어요 

알로에겔 스틱으로 맛있게 나오던데 그런 제품으로 대체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알로에는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알로에는 먹어도 발라도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죠 

먹으면 면역력, 변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해요 

꾸준히 먹으면 좋은데 꾸준히 먹기 번거로운 식품이 꽤 많아요 

몸에 좋은 식품이 워낙 다양해서 골고루 먹어보는 재미도 있어요